위암을 이기고 새로운 출발 선상에 선 경희대 유석주 선수

제5회 템플민턴 야단법석 배드민턴 대회 자강조 우승

이종성 기자 | 입력 : 2019/09/02 [15:27]

▲ 제5회 템플민턴 야단법석 배드민턴 대회 자강조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석주, 유하늘    


지난해 위암 수술로 배드민턴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았던 경희대 유석주 선수가 수술이후 1년여 투병을 마치고 마침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.

유 선수는 8월 31일과 9월1일 대진대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된 제5회 템플민턴 야단법석 배드민턴 대회 자강조에서 유하늘 코치와 함께 이재진-홍인표 조를 25 : 18로 우승을 차지하며 100만원 상금도 획득했다.

유 선수는 위암 수술 이후 1년여 만에 배드민턴 선수로 제2의 출발선상에 서게됐다.

유 선수는 지난해 여름철종별대회 대학부에서 경희대가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배드민턴 선수로서 꽃길이 펼쳐지는 듯했다. 여름철종별대회 우승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갈수 있는 자격도 획득했다.

결승전에서 유 선수가 속한 경희대는 원광대에 2 : 0으로 패색이 짙어지는 순간 세번째 복식조로 경희대 파트너인 고석건 선수와 출전했다.

세번째 복식조로 출전한 유석주 - 고석건 조는 현란한 전위 플레이와 파워풀한 공격력으로 절체절명의 순간 경희대를 위기에서 구해냈다.

세트 스코어 2 : 0에서 2 : 1로 위기를 넘긴 경희대는 이후 진행된 복식과 단식을 모두 승리하며 최종 대학부 우승을 거머지게 됐다.

이어 여름철종별대회가 끝나고 유 선수는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. 위암 2기 말이었다.

유 선수는 당시를 "하늘이 무너지는 듯 했다"며 "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"고 회상했다.

곧바로 위 전체를 잘라 내는 수술을 했다. 퇴원을 하고 올 1월까지 3주에 한번씩 항암 치료를 받으며 투병 생활을 했다. 항암 치료를 받는 동안 70kg이 넘었던 몸무게가 50kg대로 내려갔다.

유 선수는 항암 투병을 하면서도 라켓을 놓지 않았다. 컨디션이 올라 올 때를 기다려 틈틈히 운동을 이어갔다.

항암 치료가 끝나고 유 선수는 동호인 레슨을 시작했다. 동시에 자신의 상황에 맞게 운동을 시작하며 체력을 키웠다.

유 선수에게 이날 자강조 우승은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. 1년여 공백을 메우고 자신에게 닥친 커다란 시련을 불굴의 의지로 이겨나가고 있기 때문이다.

유 선수는 경희대 선수 등록을 앞두고 있다. 이제 위기를 넘기고 새롭게 출발 선상에 선 유 선수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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